일반 기업과 사회적 기업의 차이는 무엇일까? 기업의 목적은 이윤 창출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회적’이라는 말이 붙을 때는 무언가 차별점이 있다. 그것은 이 문구에서 선명한 이해를 얻을 수 있다. “사람과 땅을 살리는 한울생협.” 바로 사회적기업 한울소비자생활협동조합(대표 최혜자, 이하 한울생협)의 이야기에서 특별한 차별점을 찾아보고자 한다.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금암동에 위치한 한울생협의 이야기는 1991년부터 시작됐다. 어느덧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주에서 전북지역의 주민과 유기농 농산물 생산자에게 영향을 미친 것

의식주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다. 그중 사람이 거주는 집과 관련해 사랑의 마음을 품은 사람들이 있다. 바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에게 일자리 창출 및 복지서비스 제공하는 사회적기업”, 유한회사 상우산업개발(대표 송수웅)이다.전북 김제시 검산동에 위치한 상우산업개발은 실내 리모델링 등의 주거환경개선과 지붕개량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그런데 무엇이 그렇게 특별한 것일까? 상우산업개발은 자활기업으로 출발했다. 지역자활센터를 중심으로 집수리 사업을 진행하며 주거환경의 중요성을 목격했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만나는 저소

“지역공유경제 커뮤니티조성사업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 주식회사 피플월드(대표이사 송혜림)의 소개 문구다. 경기도 고양시 대자동에 위치한 피플월드는 조기 은퇴와 자영업의 실패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사회의 구성원으로 보람을 찾을 수 있는 일자리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교육·복지 전문가이자 마을공동체사업전문가, 환경·생태시민운동가인 송기섭 목사(벽제벧엘교회)는 2014년 대표이사로서 주식회사 피플월드를 창업했다. 피플월드를 설립한 이유는 사랑과 나눔과 배려가 있는 소셜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며 사회적 기여를 하여,

맛있는 돈까스를 판매하는 회사가 상을 받은 이유는 뭘까? ㈜이든밥상(대표 문덕암 목사)은 2021년 사회적경제활성화 종교계 공동행사에서 기독교부문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돌보고, 일자리를 제공하며, 지역의 농산물 거래 활성화와 지역사회 청년일자리를 창출하여 안정적인 고용 실현을 위해 지역과 상생하는 이든밥상의 이야기에 주목해보자.충남 서산시 학동에 위치한 사회적기업 ㈜이든밥상은 1999년에 설립된 서산 기쁨누리교회에 뿌리를 두고 있다. 기쁨누리교회를 담임하는 문덕암 목사는 ‘지역과 함께 하는 목회’, ‘지역

기초수급권이 생계를 이어갈 유일한 수단이라면, 그 삶은 어떤 마음을 갖게 될까. 낮은 삶의 질과 떨어지는 자존감이 당연시되는 문화에 저항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예비사회적기업 ㈜한숲푸드(대표 김소향 사모)다.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불종로 67-4 1층에 위치한 한숲푸드는 기독교 사회적기업으로 한숲농아인교회(안후락 목사)와 연계하여 지역사회 장애인 돌봄 및 체험 활동 지원, 청각 장애인과 지적 장애인의 고용 안정, 지역사회 청년 일자리 창출, 중증 장애인과 여성장애인의 장기고용, 장애인 인식개선, 장애 친화적 근무 환경 조성에 힘쓰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세운 이곳, 상업화된 장례문화를 개선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는 기독교협동조합, CBS TV ‘휴먼다큐 더 콜링: 부르심의 소명’은 한겨레두레협동조합의 활동을 소개했다.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한겨레두레협동조합은 2013년에 설립된 협동조합 장례 서비스 회사로, 유족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며 위로와 추모가 중심이 되는 장례식을 추구한다. 조합원 맞춤형 상조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하며, 장례 관련 교육 사업과 대관 사업 및 장례물품 공동구매와 장례 서비스 제공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추모의 깊이가 있는

2023 사회적경제 종교계 공동행사가 “종교계와 사회적 경제 기업의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주제로 지난 11월 2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글로리아홀에서 개최됐다.예장통합총회(총회장 김의식 목사)가 주최하고 (사)예장사회적경제네트워크(이사장 최대석, 상임이사 조용희 목사)가 주관, ‘가톨릭사회경제연합’과 ‘사람과사회적경제’가 협력, 고용노동보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개신교, 가톨릭, 불교 3대 종단이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열리는 공동행사다.행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종교지도자 정책간담회가 “종교계 사회적경제 안에서 사회서비스 보편화 및 가치확대”를 주제로 지난 10월 2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사)예장사회적경제네트워크(이사장 최대석 목사, 상임이사 조용희 목사, 이하 예사경)가 주관하고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후원한 이번 간담회는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및 사회서비스 분야의 서비스 전달체계로서, 종교계 사회적경제기업의 역할이 확대될 수 있는 종교계 자원연계, 역할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간담회는 김종생 목사(NCCK 총무)와 이재국

사회적협동조합 전주사회적네트워크(이사장 이홍락)는 지난 2011년, 전북지역 사회경제 활동 조직을 위한 활동가 간담회를 시작으로 같은 해 창립총회를 개최한 후 오늘까지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협동조합이다.지난 2022년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활동이 위축되었으나 상하반기 워크숍을 갖고 조합원들과 관계 형성과 역량강화에 힘썼다. 또한 전주시와 행안부에서 예산 1억 원을 지원받아 5개월 간 10회의 시민장터를 개최, 주민들에게 사회적 경제를 알리며 결속을 다질 수 있었다.한편, ‘전북 사회적 경제 박람회 in 전주’를 객리단길에서 3일

직접민주주의 마을공화국운동과 마을대학설립2021년 10월 23일, ‘직접민주주의마을공화국 전국민회’(이하 전국민회) 창립총회가 전남 영광에서 개최됐다. 전국민회는 위기에 처한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대안으로 직접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마을공화국을 목표로 한다. 마을공화국은 사실 마하트마 간디가 인도의 독립 때에 이루려고 했던 비전이다.간디는 고도의 자치(스와라지)와 자급자족 경제(스와데시)를 구현하는 70만 개의 마을공화국을 형성하고자 했다. 그래서 군대가 없는 비폭력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것이다( 녹색평론, 201

사회적협동조합 한국희년재단(이사장 오창우 목사, 이하 희년재단)은 지난 3월 27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한남제일교회에서 2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총회는 오창우 이사장의 사회로 김철호 목사가 기도하고 임시서기는 조영식 목사가 맡았다.이날 희년재단은 2023년 주요 사업을 점검하고 세부적인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희년재단은 선한사마리아인 운동을 통해 우크라이나 출신 무국적 고려인 동포들이 국적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한 남북평화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우크라이나 실태 조사 및 보고서 발간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치유와

하하역사음악교실(지난 호에 이어) 2022년에는 하하골에 주민이용시설 건축이 예정되어 있었기에 그곳에서 마을학교의 진행이 어려워 고민이 컸다. 그런데 이 어려움이 도리어 부평2동 변방에서 중심으로 이동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가 기회라고 하는 속담이 실감되었다. 마을학교가 하하골마을에서 삼릉마을로 이전된 것이다.부평2동은 미쓰비시 줄사택으로 이루어진 동네이기에 삼릉(三菱-미쓰비시)마을이라고 한다. 마을학교가 부평2동 행정복지센터에 둥지를 틀게 되었다. 행정복지센터는 3년 전 신축한 4층 건물로 2-3층 곳곳에 강의실이 있고 4층에는

코로나로 시작된 하하골에서의 마을교육공동체운동하하골은 백운역 남부역 뒤편의 도시재생마을이다.부평2동의 1통과 부평3동의 1통으로 이루어진 구역으로 주민들이 도시재생마을로 지정되면서 ‘하하골 마을’로 명명했다. 2008년 캐나다에서의 귀국 후 10년 동안 부모님과 같이 살았던 부평1동의 동아아파트에서 이리로 이사 온 것은 2019년 두 분이 3개월 사이로 연이어 돌아가셨기 때문이다.더구나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면서 주로 마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고, 그때 하하골 주민협의회 분들과 알게 되었다. 마을에서 내가 할 수

본보는 창립 5주년을 맞아 지난 2월, '광주전남, 전북전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충청지역'을 순회하며 전국 지회 재편성을 완료했다.가스펠투데이 지회는 지역의 목회, 신학, 선교와 관련된 소식을 전국 독자들과 나누는 역할을 맡게 되며 지역 교회에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지회는 ‘운영위원장, 부위원장, 본부장, 위원’으로 구성된다.운영위원장은 지역과 지회를 대표하고 부위원장은 위원장과 함께 협력, 본부장은 조합원 가입, 광고, 구독 등 사업의 제반 실무를 주관한다.본보 상임이사 박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는 어떠한 교회인가? 약 20-30% 성도들이 코로나 이후 대면예배가 시작되었는데도 교회에 돌아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에 대하여 한국 교회들은 어떤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가? 신학자들의 침묵과 대형교회 목회자들의 일방적 독주는 한국교회를 방임하고 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과연 대안이 없는 것인가? 중소형교회는 어느 방향으로 목회를 해야 하는가?현재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은 목회자들이 일을 하면서 교회 경제를 감당하는 ‘자비량 목회’가 대안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각개전투와 같은 개인의 노

자원의 부족함에도 서비스의 필요성이 증대되는 현상 속에서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그간 묶어놓았던 사회적협동조합과 일반협동조합의 길을 열어 주었다.사실 국내 실정을 생각해 보면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산주의와 맞서고 있는 분단국가다. 그래서 ‘공동체, 사회적’이라는 단어는 환영을 받지 못했다. 사회적협동조합과 일반협동조합에 대한 보수진영의 생각은 부정적 태도를 취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자원의 부족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노인복지는 시장화를 선언하는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