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국 교회 브랜드는 무엇인가
[사설] 한국 교회 브랜드는 무엇인가
  • 편집부
  • 승인 2024.01.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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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 1월도 보름이 지났다. 한국 교회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지난해 한국 교회에 대한 여러 분석이 쏟아져 나왔다. 2023년 트렌드를 분석하면서 2024년 한국 교회의 트렌드를 내놓았다. 코로나 이후 온라인 예배문화가 현실화 되면서 출석 교회 이외에 다른 교회 예배나 설교를 듣는 크리스천, 일명 ‘붕 떠서’ 다니는 크리스천들을 ‘플로팅 크리스천’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낸 시기이다(목회데이터연구소 참조). 2024년의 트렌드의 배경은 지난 500년간의 팽창 사회에서 본격적인 교회 수축의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데이터이다. 이에 따라 한국 교회의 트렌드는 교회의 리빌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문제는 분석 데이터들은 많이 나오는데 대안을 찾는 데이터들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즉 대안 없는 분석은 사실, 목회 현장에서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도 눈에 띄는 분석 중에 ‘브랜드는 우리의 몫이라면, 트렌드는 하나님의 몫이다’라는 말이다(목회트렌드 2024, 참조). 현실적인 분석이다. 2024년 한국 교회의 방향, 트렌드에 대해서는 누구나 분석해 낼 수 있다. 그러나 그 트렌드를 가지고 어떤 정책, 목회적 대안을 제시할 것인가에 대하여는 쉽지 않다. 늘 대안이 없는 것이 문제이다. 따라서 한국 교회는 이제 트렌드를 넘어서서 브랜드를 구체적으로 내놓아야 할 시점이다. 특히 수축 시대에 다음세대 이슈는 한국 교회의 명운을 걸고 제시해야 할 것이다.

이미 오늘의 트렌드는 우리 앞에 도전으로 다가왔다. 하나님께서는 시대 징조를 트렌드로 보여주셨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바로 브랜딩해야 한다, 과거 9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 교회가 사회를 향하여 혹은 교회 성도들을 향하여 외치기만 해도 성장했다. 즉 어떤 마케팅을 해도 통하는 시기였다. 그러나 21세기 접어들어 본격적으로 한국 교회는 자기 브랜드를 상실했다. 이는 자기 가치와 정체성을 잃어버린 것이다. 브랜드의 시작은 문신이라고 한다. ‘스티그마’(그리스어)라는 어원은 칼끝으로 흠집을 내거나 바늘로 찔러 ‘자국, 점, 표시’ 등을 만들어낸 일종의 낙인을 의미한다고 한다. 바로 자기를 나타내는 낙인이 한국 교회에 필요하다. 그 속에는 자기의 정체성이나 가치는 물론 자기의 품격, 철학, 존재 이유, 방향성 등이 다 묻어난다. 그 낙인을 어떤 것으로 브랜드 할 것인가?

교회는 지금, 새롭게 브랜딩을 해야 하는 시기이다. 그 브랜딩을 위하여 두 가지를 제안한다. 갈등과 분쟁으로 우리 사회는 망해가고 있다. 세대, 이념, 정치, 남북한, 문화 등의 갈등지수가 너무도 큰 사회이다. 이를 극복하는 역할과 사명이 교회에 있다. 화해와 평화의 도구로서 교회 이미지를 브랜딩하자는 것이다. 둘째는, 다음세대이다. 감히 단언한다. 지금의 공교육은 절망적이다. 학교에는 참 인간, 미래의 창조적 사람들이 양육되는 곳이 아니다. 경쟁과 불신의 학교이다. 그럼 교회는 어떤가? 교회학교가 없는 교회가 약 80%이다. 다음세대를 위한 구호는 오래됐다. 구체적으로 다음세대를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 그 대안으로 주말학교나 공부방, 문화센터를 통한 영어성경학교 개설이다. 미래의 글로벌 크리스천 지도자 양성이다. 3.1 운동 당시 기독교인은 2%밖에 안 됐다. 그러나 역사를 만들어냈다. 독립운동에 주역이란 브랜드를 만들었던 것처럼 다음세대, 교회의 미래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낙인된 미래의 지도자들을 브랜딩하는 역사를 창조해 내자는 것이다. 하나님 말씀 위에 세계로 소통하는 영어 글로벌 리더로 브랜딩하는 방안을 교회가 제시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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