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코칭] 사과만 잘해도 90%는 성공이다
[다음세대 코칭] 사과만 잘해도 90%는 성공이다
  • 김성범 목사
  • 승인 2024.01.29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과는 내 자존심보다 상대방과 관계를 더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유난히도 사과에 서툴다. 잘못하고 잘못했다고 표현 안 하는 것도 문제지만, 사과하더라도 잘못된 방법으로 사과하는 경우가 더 문제이다. 자녀는 부모에게 말할 것이다. ‘저에게 사과하는 것을 수치나 실패로 여기지 말아 주세요. 부모님의 정직한 사과는 놀랍게도 저에게 따뜻함을 준답니다’라고 말이다. 이처럼 작금의 우리는 사과할 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이 뒤섞여 살아가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잘못한 것에 대한 인정과 사과하는 것을 ‘죄의식’으로 생각하는 경향까지 있다. 하지만 사과를 할 줄 모르는 사람은 죄의식이 아니라 ‘수치심’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죄의식은 잘못된 행위를 탓하며, 수치심은 자기 자신을 탓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수치심이란 무엇일까?
수치심이 무엇이길래 자기 자신을 탓하는 것일까? 수치심은 스스로 부끄럽다고 느끼는 감정이다. 이에 자아와 자존심의 연장에 있는 개념으로, 수치가 되는 행동으로 느끼는 감정인 것이다. 반면에 지나치게 수치심을 느끼는 경우는 행동의 위축이 올 수도 있다. 필자가 비전 코치 중에 수치심 모르던 녀석의 행동이 생각난다. 4학년 남자아이인데, 자신이 하는 행동에 대해서 수치심을 모른다. 동생들도 그런 행동은 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본인은 정작 잘못한 것인 줄 모르고 반복하는 것이다. 물론 자신에게 관심을 달라는 개념 없는 행동일 것이다. 녀석의 가정사를 파악해보니 ‘엄마가 자신을 낳지 않으려 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엄마와 아빠가 함께 지우려고 약을 먹자고까지 했다는 얘기를 엄마한테 들었다고 하면서, 엄마와 아빠가 싫다는 것이다. 녀석은 어릴 때부터 부모 원망하면서 성장하고 있었다. 자신의 잘못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사랑만을 달라고 보채는 모습이다. 수치심 모르고 사과를 모르는 행동은 회피형에 가깝다. 이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회피형의 원인과 특징
회피형은 상대방이 잘못되었다고 느끼는 말이나 행동으로서, 결국 자기 비난이나 자기 비하적 행동으로 자신이 우울증에 빠질 수도 있다. 회피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기에, 자신만 잘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란 인식 속에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자신을 더욱더 비난하게 된다. 이러한 회피형의 원인은 엄마의 영향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가정환경을 보면 아버지와 관계가 부정적이고 서먹하다. 특히 어머니의 감정 기복이 심하여 행동 대처를 예측할 수 없는 환경에서 자랄 경우, 회피형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이렇듯 회피형에서 벗어나려면 실수나 잘못은 빠르게 인정하고 사과는 빠를수록 좋다는 것을 지도해야 한다.

올바르게 사과하는 법

사과만 잘해도 90%는 성공이다.

첫째. 아무런 전제 달지 말고 사과하라
-사과할 때 이런저런 전제 조건 붙이면 화만 키울 뿐이다.

둘째. 진심으로 미안함을 전하라
-전적으로 나의 잘못임을 상대방이 시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중간에 핑계를 대지 마라.
-사과 도중에 변명하면 핑계이다. 이점 명심하고 또 명심하라.

넷째. 재발 방지는 꼭 약속하라.
-잘못을 사과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재발 방지 약속이다.

다섯째. 가능하면 즉시 사과하라
-늦으면 늦을수록 상대방 감정의 문은 굳게 닫힌다.


함께 길에 있을 때 급히 사화하라
마태복음 5장 25절에 “너를 고발하는 자와 함께 길에 있을 때에 급히 사화하라 그 고발하는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내어 주고 재판관이 옥리에게 내어 주어 옥에 가둘까 염려하라”고 말씀한다. 상처 준 가해자에게 주는 경고이다. 해를 끼친 사람이 자발적으로 먼저 가서 사과하라는 말씀이다. 청소년들이 기성세대에게 ‘저희에게 사과하는 것을 수치나 실패로 여기지 말아 주세요. 어른의 정직한 사과가 놀랍게도 저희에게는 따뜻함을 준답니다’라는 말, 한 번 생각해 볼 일이다. 성경 말씀처럼 사과를 수치스럽게 생각하지 않도록 우리의 청소년을 올바른 길로 인도해야 할 것이다.

김성범 목사<br>다음세대 코칭연구소 소장<br>​​​​​​​YGM 교육이사<br>
김성범 목사
다음세대 코칭연구소 소장
YGM 교육이사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503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현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채영남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류명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