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동거? 별다른 이유 없이 자연스러워요”
“비혼동거? 별다른 이유 없이 자연스러워요”
  • 김병현 기자
  • 승인 2024.04.01 1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회데이터연구소, 비혼동거 인식 조사
목회데이터연구소 제공
목회데이터연구소 제공

가족의 모습이 변화하고 있다. 최근 한국은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가족이라는 개념의 범위가 확장되고, 늦은 결혼을 비롯해 결혼을 거부하는 모습이 늘어나고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여성가족부에서 실시한 ‘비혼동거 실태 분석 연구’를 통해 변화하는 가족 형태를 살피고 비혼동거에 대한 인식에 주목했다.

한국의 비혼동거자는 왜 비혼동거를 하고 있을까? 가장 높은 비중의 응답은 ‘별다른 이유 없이 자연스럽게(39%)’였다. 이는 사회문화적으로 비혼동거에 대한 인식이 자연스러운 것으로 변화했음을 보여준다. 다만 뒤이은 응답에서 ‘아직 결혼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하여(27%)’, ‘형식적인 결혼제도에 얽매이기 싫어서(23%)’, ‘결혼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아서(21%)’ 등 결혼에 대한 청년 세대의 유보적 태도가 나타났다. 또한 ‘집이 마련되지 않아서(26%)’와 ‘데이트 비용이나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24%)’라는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요소도 비혼동거의 중요한 이유였다.

이들에게 비혼동거는 ‘정서적 유대감과 안정감(88%)’을 주고, ‘미리 살아봄으로 결혼 여부 결정에 도움(85%)’이 되고 ‘경제적 부담 적음(83%)’과 ‘자녀 출산에 대한 부담감 없음(75%)’이라는 부담감을 낮추는 선택이었다. 즉 기존의 결혼제도가 제공하는 유대감과 안정감을 누리면서도, 관계에서 발생하는 책임과 부담을 줄이는 장점이 있었다. 더욱이 비혼동거자는 스스로 실제 부부와 ‘정서적 유대감 측면에서 동일하다(83%)’고 답했고, 64%는 부모에게 비혼동거 사실을 알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비혼동거자의 36%는 현재 동거 파트너와 결혼할 의향이 없었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혼인한 부부관계와 동일하게 인정받는다’는 것에 35%만이 ‘그렇다’고 답했으며, ‘동거관계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심하다(76%)’와 ‘결혼에 비해 법, 제도적 불이익이 많다(74%)’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비혼동거자는 일반 국민과 비교하여 가족에 대해 더 개방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이혼이나 재혼하는 것(64%)’, ‘결혼하고 아이를 낳지 않는 것(57%)’,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사는 것(54%)’, ‘부부가 따로 떨어져 사는 것(42%)’,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는 것(36%)’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일반 국민보다 2배 가량 높은 동의율을 보였다.

목회데이터연구소 제공

지난 10여 년 동안 한국 국민은 비혼동거에 대한 동의율이 2012년에 46%, 2016년에 48%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으나, 2018년에 56%로 급증한 이후 2020년(60%)과 2022년(65%)에도 높은 동의율을 나타냈다. 비혼동거에 대한 동의율은 20대(82%)가 가장 높았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동의율은 낮았다(60세 이상의 동의율 45%). 또한 학원복음화협의회의 대학생 의식 관련 조사는 2012년 대학생의 36%가 비혼동거를 찬성했으나 2022년(79%)에는 찬성률이 2배 이상 상승했음을 보여줬다. 기독 대학생의 경우, 2012년 개신교 대학생의 25%만이 비혼동거에 찬성했으나 2022년에 64%로 급증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전통적인 결혼 가치관이 흔들린 것은 욕구에 대한 개방적 문화가 확산되고 비혼동거에 대한 사회적 수용도가 변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또한 기독 대학생의 비혼동거 찬성율이 크게 늘며, 일반 대학생과 차이를 보지 않는 상황을 지적했다. 그리고 교회는 비혼동거자의 사정과 결핍 및 사회적으로 비혼동거 문화가 확산하는 이유를 이해하고, 교회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며 성경적 사랑의 가정이 세워질 수 있도록 도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현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채영남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류명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