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와 한국교회 (1) M세대와 현황
젊은이와 한국교회 (1) M세대와 현황
  • 김종구 목사
  • 승인 2024.04.01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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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_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발제_김종구 목사(세신교회)

※ 본지는 2회에 걸쳐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의 제1차 기사연 에큐포럼 ‘청년이 떠나는 교회, 미래가 있을까?’에 실린 김종구 목사의 발제 ‘젊은이와 한국교회’를 발췌하여 싣는다._편집부


<젊은이와 한국교회> 이미 이 둘은 물과 기름처럼 서로 어울리지 못하는 두 요소가 되어가고 있다. 목회 현장으로 들어오면서 줄곧 젊은이들과 사귀고 가르치고 함께 놀곤 했지만, 막상 큰 틀에서 이야기하자니 막막하기만 하였다.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트렌드와는 상관없이 내가 만나는 젊은이들의 개별적인 이해만 더 하고 있었던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막막해하면서 교회의 부교역자들과 함께 오늘의 젊은이들과 청소년들의 현황을 더듬어 보았다.

교역자들과 더불어 현황을 파악하는 논의를 거듭하면서, 목회자의 입장으로 되돌아가서 도대체 이 변화를 어떻게 교회의 목회와 연결하겠는가로 자연스레 관심이 옮겨갔다. 그저 대세를 따라가면서 그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해주는 목회를 하면 되는 것인가? 의정부에 있다는 한 교회는 정말 파격적으로 젊은이와 청소년들의 취향을 따라서 목회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을 좇아가야 할까?

그래서 다시 통계를 붙들었다. 그 속에서 오늘 우리 한국교회가 젊은이들과 소통하고 젊은이들이 기댈 공동체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의 요소를 찾아보기로 했다. 세대를 구분해 보고, 각 세대들의 현주소를 더듬어 보는 것부터 시작하였다. 그리고 도대체 어떤 특성을 붙들고 출발해야 교회와 젊은이들이 보다 희망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를 현장교회의 목회자가 고민하는 것으로 글의 가닥을 잡았다.

M세대와 현황

2023년 3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요즘 청년(젊은이, 만 19~34세)의 삶은 대단히 불안하고 힘겨운 현실을 살고 있다. 몇 가지의 모습을 통계에서 발견한다. 너무나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내가 만나본 젊은이들과는 많이 다른 양상이지만 그래도 통계(큰 물)이니 정리해 보면, 경제적인 곤란에 매인 세대이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풍족한 시대인데, 이들은 가장 가난한 세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부모에게서 독립하지 못하고, 결혼도 미루고, 그 와중에서 스스로 지쳐가는 안타까운 모습을 하고 있다.

독립을 원하지 않는 세대

청년들의 주거환경 중 부모와의 동거 여부를 확인한 결과, 청년 10명 중 6명(58%)이 부모와 함께 살고 있으며,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 중 독립하려는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는 비율은 32%에 불과하였다. 10명 중 7명의 젊은이가 독립 의지가 없다는 것이다. 어쩌면 독립 의지를 박탈당했다는 것이 맞는 표현일 것이다.

연애/결혼보다 돈/일자리가 더 중요한 세대

이 시기 젊은이들은 삶의 요소에서 ‘내가 원하는 일자리(97%)’와 ‘높은 소득과 자산(94%)’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연애, 결혼, 출산’ 등보다 훨씬 더 높게 나타났다. 돈 때문에 다른 것을 생각하고 누릴 겨를이 없다고 보면 될 것이다. 이러한 인식은 개신교인 젊은이도 다르지 않게 조사되었는데, ‘기독 청년의 한국사회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우리 사회는 돈이 최고 가치가 된 사회이다.’라는 문항에 무려 92%가 동의한 데서 발견된다. 물론 사회의 경향과 자신의 가치관이 동일하지는 않을 것이고, 그래도 성경을 배웠으니 일반 젊은이들보다는 덜 물질주의적이리라 믿는다. 문제는 물질을 더 중시하는 이러한 인식이 젊은이들의 결혼의향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결혼의향률은 낮아진다. 젊은이 전체의 결혼의향률은 62%이지만 30대 초반의 결혼의향률은 43%까지 떨어진다. 2명의 M세대 젊은이 중 1명 이상이 결혼을 포기하는 것이다. 저출산 문제는 점점 악화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번아웃 경험에 빠진 세대

M세대 청년의 불안한 상황은 번아웃 문제로도 이어진다. 최근 1년 동안 번아웃 경험을 물은 결과, 청년 3명중 1명(34%)이 번아웃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번아웃 경험 이유로는 ‘향후 진로에 대한 불안’이 38%로 가장 높았는데 19~24세 청년의 경우 그 비율이 53%에 달했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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