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설교 예화] 터미널
[남기고 싶은 설교 예화] 터미널
  • 편집부
  • 승인 2024.04.12 1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희근 원로목사 편

1. 터미널

2004년도에 상영된 톰 행크스(Tom Hanks) 주연의 “터미널”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동유럽의 작은 나라 크로코지아에 사는 나보스키라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미국 뉴욕을 방문했다가 환승차 JFK 공항에 머물렀는데, 그사이에 크로코지아에 쿠데타가 일어나 정권이 바뀌어 버렸습니다.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탓에 졸지에 고국이 유령국가가 되었습니다.

나보스키는 뉴욕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 고국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 할 수 없이 공항 터미널에서 하루하루 연명하며 지내야 했습니다. 그곳에서 돈벌이를 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오로지 고향으로 돌아갈 꿈을 안고 견뎠습니다.

그러다 드디어 9개월 뒤 나라가 안정을 되찾아 집에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장면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나보스키는 뉴욕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았습니다. 그의 소망은 오로지 고향으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어디로 가십니까?”라는 사람들의 물음에 “내 집으로요 I'm going home”라고 답하며 미소 짓는 그의 얼굴은 어떤 것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을 나타냅니다.

이 질문을 여러분에게 하고 싶습니다.

당신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천국으로요!”라고 대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이 땅의 여정을 마치고 천국에서 주님과 영원히 살 것입니다. 이 땅의 삶은 길 위의 삶입니다.

2. 맑은 물은 깊은 골짜기에

중학생 시절 여름 방학을 맞이해 외갓집을 가면 제가 하는 일이 있었는데, 소에게 풀을 먹이러 가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에서 소몰이보다 쉬운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30분 정도 걷다 보면 소먹이기 좋은 드넓은 초원이 나옵니다. 소는 아카시아 잎을 매우 좋아하는데, 한쪽에 아카시아 숲이 울창합니다. 이때 가만히 두면 소에 매달아 둔 끈이 나무에 걸리기 때문에 끈을 뿔에 칭칭 동여매 주어야 합니다. 그러고는 소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찰싹 때리면 소가 알아서 아카시아 숲으로 들어가 하루 종일 풀과 아카시아 잎을 뜯어 먹다가 저녁때면 알아서 내려옵니다. 그동안 우리는 풀밭에서 닭싸움하고 씨름하고 놀다가 어둑해질 무렵 소가 내려오면 데리고 집으로 가면 됩니다.

그런데 집에 들어가기 전에 꼭 해야 할 한 가지 일이 있습니다. 하루 종일 풀을 뜯어 먹은 소들에게 물을 먹이러 가야 합니다. 이 때 위로 가면 물이 없고, 골짜기로 내려가야 계곡 깊은 곳에서 맑은 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맑은 물은 깊은 곳 골짜기에 있습니다.

형통할 때, 건강할 때, 잘될 때 예수님을 믿은 사람을 저는 많이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모태신앙인 외에 자라면서 예수님을 믿게 된 사람들 대부분은 어려움을 당할 때 예수님을 알게 되고 믿게 되었습니다. 고난의 때에, 깊은 골짜기에 맑은 영적 생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난의 때는 하나님께로부터 저주받고 있는 순간이 아니요, 사랑받고 있는 순간입니다. 우리는 고난의 때를 만나거든 감사하면서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서는 복된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진희근 목사

장로회신학대학교(B.A.)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동대학원(S.T.M.) 졸업
샌프란시스코 신학교 목회학 박사(D.MIN.)
풀러 신학교 선교학 박사(D.MISS.)
현 일산승리교회 원로목사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현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채영남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류명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