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국가 시대의 이민정책] 이주의 다민족화 현상
[초국가 시대의 이민정책] 이주의 다민족화 현상
  • 신상록 박사
  • 승인 2024.06.20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주의 다민족화 현상이란?

이주의 다민족 국가 현상은, 여러 민족이 한 국가나 지역으로 이주하여 다양한 민족이 공존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한국은 1949년 대만, 미국, 영국, 프랑스, 필리핀(5개국)과 최초로 수교한 이후 2023년 5월 현재 192개국과 수교를 맺고 있습니다. 전체 이주 인구는 2023년 7월 현재 245만 명이며, 이 숫자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계로 보면 한국은 이미 다민족 국가입니다.

다민족 국가의 장점

이주로 인해 다른 문화, 언어, 신앙, 풍습 등을 갖고 있는 다양한 민족이 한 지역에서 함께 살게 되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언어소통이나 문화의 교류가 어렵다면 장점을 찾기란 정말 힘 들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반대로 생각하면, 즉, 소통이 어렵다면, 그로 인해 다양성과 문화적 교류가 오히려 증가할 수 있고, 긍정적인 면과 도전적인 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긍정적인 면에서 생각해 보면 다양한 민족이 함께 공존함으로써 문화적 다양성과 상호 이해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다른 문화를 체험하고 배우는 경험은, 개인과 사회에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주민들은 자신의 문화적, 경제적 자원의 기여를 통해 국가나 지역의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다민족 국가는 도전적인 면도 가지고 있고, 다른 문화나 가치관을 지닌 다양한 민족 간의 갈등과 불일치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언어 장벽, 인종차별, 사회적 격차 등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도전들은 이민정책을 기반으로 교육 및 인식 개선, 대화와 상호 이해를 장려하는 환경 조성을 통해 극복할 수 있습니다.

다민족 국가의 단점

사람들은 대부분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고, 익숙한 환경을 유지하려는 경향을 나타냅니다. 반면 다민족 국가의 성격은 언어나 문화적 배경이 다른 이주민과 함께 살아야 하므로 언어 정책, 민족주의, 분리주의, 다문화주의 등의 논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통합에 실패하면 특정한 지배적인 민족이 있는 국가로 쪼개지기도 하고, 반대로 여러 국가가 하나의 다민족 국가로 통합되기도 합니다. 먼저 다민족 국가였다가 쪼개진 국가로는, 1993년 체코슬로바키아입니다. 이 나라는 분리돼서 독립된 국가가 되었습니다. 이는 언어, 문화, 경제 등의 이유로 인해 발생한 분리였습니다. 2011년 수단은, 남수단(기독교+흑인단족)과 북수단(이슬람+아랍인단족)으로 분리되었는데, 종교와 문화의 차이로 분리되었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에 영국에서 독립한 후 종교적 이유로 분리되었습니다. 그밖에 다민족 국가는 민족이 공존해야 하기에 갈등과 차별, 불평등과 소수자의 권리 침해 등 사회적 불평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회적 불평등이란, 사회의 구성원들이 소득, 교육, 직업, 건강, 권력 등의 자원이나 기회를 공정하게 배분받지 못하고, 그 차이가 지속되거나 확대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사회적 불평등은 다민족 국가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민족 국가에서는 민족 간의 갈등과 대립을 촉발할 수 있으므로, 더욱 신중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다민족 화 현상에 대한 정부 정책(법률과 제도)

다민족 국가에서는 다양성과 공존을 존중하고, 다른 민족 간의 대화와 이해를 통해 조화로운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사회적 불평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 사회 및 개인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1) 정부는 2007년과 2008년에 재한외국인처우기본법과 다문화가족지원법을 제정하고 이주민들의 권리 보호와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뿐 만 아니라 전국 지자체는 이주민을 돕는 조례를 제정하였습니다. 다만 외국인 주민 조례는 지역 상황과 환경에 맞게 개정이 필요합니다. 전국적인 인구감소가 진행 중이고, 지역적 특성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주민 지원 조례는 그러한 상황을 반영해야 합니다.

2)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와 소통 능력이 필요합니다. 점점 다문화 화 되어가는 한국사회에서는 서로 다른 문화와 민족을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공존하려는 태도를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필요합니다.

① 다문화 이해 교육: 다문화 교육은 다양한 문화와 민족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증진시키고, 편견과 차별을 줄이고, 상호 간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교육입니다. 다문화 교육은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가정에서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다문화 교육을 통해 시민들은 자신의 문화와 정체성을 인식하고, 타문화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배우고, 다문화 사회에서의 공동체 의식을 갖게 됩니다.

② 민주 시민의 책임과 의무: 민주 시민의 책임과 의무란 민주 정치를 발전시키고, 국가와 사회의 이익을 위해 시민으로서 해야 할 일과 지켜야 할 법률과 규칙입니다. 민주 시민의 책임과 의무에는 선거권 행사, 세금 납부, 병역 의무, 환경 보호, 인권 존중 등이 있습니다. 민주 시민의 책임과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시민으로서의 교양을 갖추고, 정치의 성과를 성급하게 기대하지 않고, 다른 시민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사회적 협력을 추구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③ 다문화 수용의 가능성: 다문화 수용의 가능성이란 우리 사회가 다양한 문화와 민족을 수용하고 통합할 수 있는 잠재력을 말합니다. 우리 사회는 이미 매일 반복되는 일상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외래의 문화를 수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외국 음식, 패션, 음악, 영화 등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침투해 있으며, 그 양상과 의미는 다양합니다. 이러한 외래문화수용은 우리 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외래문화수용은 우리의 문화적 호기심과 관심을 자극하고, 우리의 문화적 경험과 지식을 확장하고, 우리의 문화적 자신감과 자부심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다문화 교육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차별 없이 존중받으며 교육받는 것을 뜻합니다.

다민족 화 현상에 대한 교회의 역할

1) 하나님의 세상 경영은 교회를 통해서(믿는 성도들)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회는 복음을 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므로 하나님의 세상 경영의 동역자가 되어야 합니다. (고전3:6) 교회는 이주민들도 신앙을 통해 하나님의 세상 경영을 이해하고, 하나님의 동역자가 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2) 교회는 특정 민족의 언어, 문화, 예배, 전통에 대해 구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무조건적인 수용도 어렵지만 배타적 태도도 지양해야 합니다. 이주민들의 종교나 전통은 존중하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그들에게는 소중한 것들이 하나님께는 무가치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리도 그들의 것을 무가치하다고 치부해 버리면 그들과의 연결고리가 단절됩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잠시 보류해 두십시오.

3) 교회는 이주민들의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주민들은 언어소통이 자유롭지 못하고, 외로움에 빠지기 쉽고, 사회문화의 적응 과정에서도 혼란을 겪게 됩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4) 교회는 세상 집단은 아니지만 민주주의, 인권, 정의 등과 관련된 주제에 대한 의식을 증진해야 합니다. 교회는 평화와 화해를 장려하고, 인권침해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며, 정치적 결정에 나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역할은 교회가 민족 간 갈등 해결과 조정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수행 할 수도 있음을 의미합니다.

신상록 박사(포천다문화 국제학교 교장, 행정학 박사)
신상록 박사
포천다문화 국제학교 교장
상명대학원 한국학과 이민통합전공 교수
행정학 박사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503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현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채영남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류명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