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people] 나눌 때가 정말 기뻤어요
[God's people] 나눌 때가 정말 기뻤어요
  • 고해현 기자
  • 승인 2024.06.28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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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목사 (행복나눔공동체)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마 25:40)

Q. 행복나눔공동체가 하는 일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인가요?

노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머리 미용, 한방 침술로 봉사하고 생필품을 나눠드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겨울에 내복도 챙겨드리는데 참 고마워들하셨죠. 그래서 제 별명이 산타클로스입니다. 늘 선물 보따리를 나눠준다고요. 물론 제 외모도 산타를 좀 닮았습니다.(웃음)

Q. 비용과 경비는 어떻게 마련하나요?

이 일을 시작 할 때 아내에게 장소 보증금을 부탁했고, 다음에는 제가 가지고 있던 것, 저의 국민연금을 5년 먼저 조기 수령하여 시작했어요. 저는 일명 앵벌이라고 불리는 행위, 즉 기관이나 단체를 찾아가 손 벌리는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놀라운 일은 이 일을 시작하면서 제가 가진 것으로는 턱없이 부족했는데 그때부터 하나님께서 아내를 통해 물질을 부어 주셨습니다. 아내는 마치 부족함 없이 생수를 제공하는 커다란 물탱크 같았죠. 아내는 보험 업무를 하고 있었는데 수입이 2배, 3배, 5배로 펑펑 늘어났고 보험왕이 되기도 했어요.

서대문구 북아현동에서 시작했는데 7-8년이 지난 후 재개발이 되면서 용산구 동자동으로 옮겼습니다. 그때부터 서울역 공동체와 연합 사역을 시작했고 대기업의 후원과 도움도 이어졌습니다.

Q. 소형마트에서 기업형으로 성장하게 되셨군요.

네, 처음에는 청량리에 있는 큰 유통회사와 거래했어요. 음식물부터 의류, 생필품에 잡화까지 온갖 물건들을 취급하는 회사였지요. 거래가 계속되자 직원들과 자연스럽게 교제하게 되었고 “저 목사님은 부자도 아닌데 사비를 털어 우리 회사 물품을 구입해서 어렵고 가난한 이들에게 무상으로 나눔을 한다”는 소문이 나기 시작했죠. 그러자 그 회사에서 유통기간이 임박한 물건들을 무상으로 공급해 주겠다는 제안을 해왔어요.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나중에는 제가 구입하는 물건보다 훨씬 많은 물품들을 나눔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사역을 시작한 계기가 특별하시다면서요.

사실 저는 모태신앙인 입니다만 간증과 체험이 없었습니다. 대학과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안수를 받아 목사가 되었지만 당장에 사역을 하고 싶은 마음도, 여건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참 이상한 일은 당시 제가 가는 곳마다, 가는 단체마다 큰 어려움이 뒤따랐습니다. 원로이신 목사님께서는 목사가 목회를 하지 않기 때문에 주변에서 자꾸만 그런 일이 벌어진다고 제 탓을 하셨어요. 그러면서 제게 필리핀에 선교사로 가라고 권하셨죠. 대부분의 선교사님들은 기도하면서 받은 사명과 선교비전을 세워 움직이게 되는 것이 원칙인데 사명감도 없이 준비도 없이 떠났던 필리핀 선교는 제게 엄청난 시련과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출국 전 제 몸무게가 82kg이었는데 돌아와서 보니 67kg이 될 정도였죠.

당시 제가 준비한 사역은 일명 염소 프로젝트였습니다. 100마리의 염소를 준비하여 각 가정에 한 마리씩을 나누어 주면 그들이 염소농장의 꿈을 이루어 가난을 탈출하게 한다는 프로젝트였어요. 하지만 저는 매우 빠르게 시행착오를 경험했습니다. 염소를 나눠받은 가정에서 어느 날부터 교회를 나오지 않는거예요. 찾아가 보았더니 벌써 잡아먹고 미안해서 나오지 못한 것이었죠. 결국 그 프로젝트는 실패로 끝났습니다. 그리고 저는 얼마 후 깊은 내상을 입고 돌아와 나눔 공동체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하나님은 성령의 은사를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다른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사람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어떤 사람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을 통역함을 주시나니” (고전12:8~10)

제게는 <행복 나눔 공동체> 운영이 제게 허락하신 은사였어요. 참으로 감사한 일은 제 후임으로 오신 필리핀 조원갑 선교사께서 벌써 네 곳에 교회를 개척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Q. 정말 감사한 소식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스펠 투데이 독자들에게 남기고 싶으신 말씀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처음에는 이해가 가지 않을 수 있지만 결국 이렇게 고백을 하게 하십니다.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사람들을 취재하는 고해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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