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109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수도권 정견발표회가 지난 8월 6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됐다.
1부 예배는 총회 선거관리위원 김승민 목사의 인도로 권오탁 장로가 기도, 이성무 목사가 말씀을 봉독한 후 증경총회장 이성희 목사가 “종의 정체성”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어 선관위원장 박한규 장로의 인사 후 서기 김진욱 목사의 사회로 정견발표를 시작했다.
먼저 목사 부총회장 후보 기호 1번 황세형 목사는 “27년간 익산 삼일교회를 섬기고 공로목사로 추대되신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어려서부터 목회자의 꿈을 품게 됐다”면서 “지금 섬기고 있는 전주시온성교회는 하나님의 은혜와 당회원들의 동역으로 큰 부흥의 은혜를 누리게 됐다”고 지난 사역 여정을 소개했다.
황 목사는 부총회장의 사명을 감당키 위해 ‘신뢰 회복의 기수, 밝은 미래의 디딤돌, 다음 세대를 위한 펀드, 새로운 선교의 교두보, 기회를 잡는 포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위기의 시대를 변화와 찬스의 시기라 생각하고 총회와 교회를 섬기겠다”고 전했다.
기호 2번 정훈 목사는 “늘 교회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가진 것을 성도들과 나누었던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섬기는 삶을 배웠다”며 “7년간 개척교회를 섬기던 시절, 목회는 지식과 능력이 아닌 눈물과 무릎으로 하는 것임을 뼛속 깊이 깨달았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총회 직원들과 함께 교회를 겸손히 섬기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말씀과 기도로 일하는 총회, 오직 복음으로 지교회와 노회를 세우는 총회, 새로운 선교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총회, 혁신적인 변화를 선도하며 소통하고 섬기는 총회, 다음 세대와 함께하는 총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기호 3번 양원용 목사는 “한국교회는 사회적 신뢰도가 21%로 추락하여 전도와 선교 활동이 위축되었고 저출산과 세속화로 교회학교가 무너지고 있다”며 “총체적인 위기 상황이지만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변화를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양 목사는 “총회의 사회적 신뢰회복을 위하여 영적대각성운동을 일으킬 것, 명확한 비전과 전략적 계획으로 한국교회의 미래를 준비할 것, 총회연금의 안정적이며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할 것, 미래세대와 교회학교의 성장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여 교회학교의 위기를 극복할 것, 남북통일을 위한 준비와 세계선교의 초석을 다질 것”을 약속했다.
장로 부총회장 단독 후보 윤한진 장로는 “축소시대로 대변되는 오늘은 갈등시대, 양극화 시대, 우울사회, 분노사회가 되어 작아진 기회의 파이를 서로 먹으려고 덤비는 오징어게임이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탈종교시대 교회의 신뢰도는 추락하고 교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는 매일같이 양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장로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적 복음으로 교회의 주권성과 신뢰 회복, 다음세대, 해외선교사역의 패러다임 변화, 동반성장, 신학대학, 연금제도, 통일선교 장기 계획 수립등의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경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면서 “거룩한 총회를 섬길 때 필요한 것은 오직 말씀 속에 있다. 그 위에서 총회를 든든한 반석 위에 세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정견발표회는 중부지역 8월 8일, 오후 1시 대전반석교회(장승천 목사 시무), 동부지역 12일 오후 1시 진주대광교회(이찬우 목사 시무), 서부지역 13일 오후 1시 광주창대교회(한상영 목사 시무), 제주지역(간담회) 27일 오후 1시 제주영락교회(심상철 목사 시무)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