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펠송투데이] “일어나 빛을 발하라”
[가스펠송투데이] “일어나 빛을 발하라”
  • 고해현 기자
  • 승인 2024.08.09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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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선교하는 SBS 예술단 명예단장 김정택 장로

크로스오버뮤지션 김정택 장로는 서울예고,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SBS 예술단 단장으로 활동했다. 동계 아시안 게임, 부산 아시안 게임,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2002 한일 월드컵 전야제와 개, 폐회식 음악을 작곡, 편곡했고 대통령표창과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_편집자 주


Q. 언제 데뷔 하셨나요?

1991년 SBS가 개국하면서 관현악 단장을 뽑았어요. 다섯 명의 쟁쟁한 후보 중에 당시 가장 막내인 제가 뽑혔어요. 그 후에 관현악, 합창단, 무용단을 통합한 예술단이 만들어지고 제가 첫 단장을 맡게 되었지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SBS와의 끈끈한 관계가 이어져오고 있어요.

Q. 당시 히트곡 제조기로 불렸다고 하는데 어떤 곡들 인가요?

전영록의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 봐” “불티” 인순이의 “밤이면 밤마다” 현숙의 “정말로”등, 현재 현재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된 작사, 작곡, 편곡 등 수록된 곡이 319곡이에요.

Q. 저작권료 등 음악 활동 수익으로 좋은 일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가수 현숙씨와 함께 병원, 요양원, 구치소 등을 방문 ‘찾아가는 콘서트’와 무의탁 노인들을 위한 ‘효 콘서트’가 올해로 30년째 됩니다. 그 외에도 한국물류협회와 사랑의 휠체어 마련을 위한 자선음악회, 중외제약과 함께 소외된 계층을 위한 ‘SBS 찾아가는 음악회’를 진행하였습니다.

Q. 별명이 많으시죠?

할렐루야 장로, 오케이 장로, 달덩이 장로, NO가 없는 장로 등...제 달란트중 하나가 크게 웃는 웃음이거든요. 사실 달덩이 장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얼굴이 크다는 뜻이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깨달음을 주시는데 달덩이는 발광체가 아니라 반사체잖아요? 해로부터 빛을 받아 어두운 밤을 비추거든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비추는 달덩이 장로가 되라는 강한 메세지를 받고 나서는 가장 좋아하는 별명이 되었어요.

Q.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차이점을 어떻게 보시는지?

제 음악의 시작은 8살에 클래식으로 출발하였지요. 클래식은 카톨릭의 미사 때에 하나님을 찬미하는 예배음악에서 유래되었어요.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토베이션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에서 출발, 영혼과 영감 즉 성령을 통해서 창작되었고 그것을 듣는 영혼들의 보약으로 남게 됩니다. 대중음악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에 곡을 붙여 공감대를 형성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제 음악은 클래식에 팝을 접목한 클로스 오버 뮤지션의 형태입니다. 클래식과 대중음악 양쪽 모두에 관심 있는 제 호기심의 결과라고 볼 수 있죠.

Q. 믿음생활의 시작은?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고 모태신앙인입니다. 1990년 6월에 인격적인 예수를 만나 진정한 Burn Again(거듭남)의 체험을 한 후에 비로소 크리스천이 되었어요. 그 다음해에 SBS를 들어가게 되었죠.

Q. 어려움도 당하셨다구요.

구강암 판정을 받았어요. 입안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거예요. 이게 커지면 폐로 간으로 번지는 무서운 병입니다. 무려 항암을 36번을 받았어요. 그 일로 예전처럼 또렷한 발음이 쉽지는 않아요. 지금도 기억나는 일은 항암치료를 갈 때마다 양 손에 먹을 것을 잔뜩 사가지고 달덩이 얼굴로 웃으면서 들어갔더니 간호사들이 당신 같은 환자는 처음 보았다고 나중에는 울음을 터트리더라고요. 많은 목사님들이 고난이 축복이고 유익이라는 말씀을 하시잖아요. 하지만 대부분의 성도들은 고난을 좋아하지 않아요. 이왕지사 예수를 믿으면서 고난 없이 살기를 바라죠. 개인적으로 고난은 제게 주신 하나님의 가장 큰 은혜요 선물이었어요. 제 모습에서 은혜를 받은 간호사들에게 저절로 전도하는 계기가 되었구요. 그 말씀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어요. 대부분 경우에 환자들은 어둡고 칙칙한 표정으로 의사들과 간호사들에게 늘 무거움을 나누어주는데 비해서 저는 오히려 평화를 전했던 것 같습니다. 삶이 전도인 것을 그때 깊이 깨닫게 되었어요.

Q. 빅 프로젝트가 있으시다구요.

사실 이 내용은 처음으로 공개하는 천기누설입니다. 지금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는 국가적으로 푸는 것보다 민간에서 푸는 것이 정답인 경우가 있어요. “한중문화예술제”가 그 답입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K-pop과 K-문화, K 푸드가 대세이고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젊은이들은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그것들을 민간 차원에서 문화로 풀어가는 것이죠. 문화세미나, 포럼, 공연 등을 통한 문화외교입니다. “일어나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사60:1)” 이 말씀이 제게 크게 다가 왔어요.

Q. 이색적인 공연도 준비하신다구요.

<The 춘향> 이라는 일종의 갈라 콘서트에요 우리가 잘 아는 춘향전의 스토리텔링에다가 또 제가 가지고 있는 히트곡의 가사를 바꾸어 복음적 내용을 전하는 콘서트예요. 아무도 해 보지 않은 새 장르이지만 코믹 코드와 익숙한 음악, 볼거리 제공, 복음이 접목된 콘서트로 교회의 문턱을 낮추는 선교 뮤지컬입니다.

Q. 달덩이 장로님, 마지막으로 MZ 세대에게 꼭 필요한 제언을 부탁드립니다.

자신이 처한 환경을 탓하고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환경은 자신의 탓이 절대 아니기 때문이에요. 제 경우에 군대를 가게 되어 3년간을 피아노를 칠 수 없게 되었어요. 그 때 종이로 피아노를 만들어 연습했어요. 그래서 제대 후 바로 음악에 복귀 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꼭 전하고 싶은 말은 “One more”입니다. 정말 제가 체험한 보석 같은 말이죠. 한 번 더 책을 읽자, 한 번 더 피아노를 치자, 한 번 더 운동을 하자, 한 번 더 도전 해보자!

계속해서 꿈을 꾸고 도전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기 원하는 김정택 장로님을 만난 고해현 목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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