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주최하는 '2024, 성남청소년 교향악 페스티벌' 개막공연에서 초등학생 첼로 연주자가 성남시향과 최연소 연주자로 협연을 해 화제다.

청소년 협연자 선발오디션에서 현악 부문 최우수 점수를 받아 협연의 기회를 얻은 이하진 학생(운중초5, 성남제일감리교회)은 8월 23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 개막공연에서 하이든 첼로협주곡 1번 3악장을 연주했다.

김성진 지휘자는 공연에 앞서 “아직 초등학생인 연주자인데 성남학생음악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면서 “장래가 기대되는 음악인”이라고 소개했다.

연주가 시작되자, 가녀린 팔과 작은 손에서 터져나온 빠르고 열정적인 선율은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첼리스트 이경준의 사사를 받고 있는 이하진 학생은 학업과 첼로 연습을 이어가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한다.

“저는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라는 찬양곡을 연주할 때가 좋아요. 제 연주도 누군가를 위한 기도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하진양은 8살에 첼로를 시작했다. 전문음악인들에 비하면 빠른 나이는 아니었지만 꾸준한 연습으로 실력을 키워나갔다.

어린 나이에 무대에 오르는 것은 쉽지 않았다. 떨리고, 실수 할 때도 많았지만 도전을 포기하지 않은 결과 43회 한음음악콩쿠르 1위, 62회 음악교육신문사 콩쿠르 2위, 32회 성정콩쿠르 2위, 성남학생음악경연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다음세대에 대한 한국 교회의 관심이 높은 오늘날, 영혼을 위로하는 크리스천 첼리스트로 성장하여 지친 영혼들을 일으켜 세우는 연주자가 되길 기대해본다.

최상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